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부정맥 (6)

Jenny2016.10.10 21:51조회 수 38댓글 1

    • 글자 크기

부정맥 (6) / 송정희


성격이 불같다고 하니까
성질을 누그려 뜨려야 한다고 한다
이 나이만큼 함께한 또 다른 나를 서서히 멀리 하라고 한다
그게 쉽나

내 부탁을 미루는 애들
또 속에서 부아가 치민다
전화로 한바탕 소리지르려다
아 이러지 말라고 했는데
공연히 물 한잔 들이키고 전화기를 내려놓는다
그래 게들 바쁘다잖아

저희들도 미안했던지
저녁에 회를 사왔다
술도 한병 곁들여 회 한점과 술 한잔을 빈 속에 넣는다
어느 부위부터인지 짜르르 해진다
숨어있던 부아가 술에 녹으며 심장이 내게 속삭인다
술 많이 마시지 말래이



    • 글자 크기
보경이네 (12) 오늘의 소확행(2월20일)

댓글 달기

댓글 1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036 푹 쉬었던 어제 2020.02.14 42
1035 미니 다육이 2018.08.21 42
1034 역전앞 지하다방에서3 2020.02.24 41
1033 너의 이름1 2020.01.16 41
1032 나의 하루1 2020.01.12 41
1031 갈바람 2016.11.15 41
1030 9월을 보내며2 2019.09.26 40
1029 나의 정원 2016.11.01 40
1028 싱숭생숭2 2020.02.06 39
1027 초로의 노인이 되어(1) 2019.09.20 39
1026 7월 문학회 월례회를 마치고4 2019.07.14 39
1025 난 억울하오 2020.02.27 38
1024 비의 콘서트3 2020.02.05 38
1023 6월 문학회를 마치고2 2018.06.17 38
1022 보경이네 (12) 2016.11.01 38
부정맥 (6)1 2016.10.10 38
1020 오늘의 소확행(2월20일)1 2020.02.21 37
1019 비내리는 밤에1 2019.08.27 37
1018 나의 새 식탁2 2017.06.21 37
1017 첫사랑 충한이 오빠 2017.05.10 37
이전 1 2 3 4 5 6 7 8 9 10...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