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고단한 삶

송정희2020.02.28 08:12조회 수 24댓글 0

    • 글자 크기

고단한 삶

 

긴 정적 뒤에 오는 부산함

화해인듯 얼버부림인듯 은근 슬쩍 위기를 넘기고

인생은 언제나 그랬다는듯 삐그덕대며 굴러간다

몇일씩 비가 온 뒤로는

해가 나도 빗소리가 들리고 창밖의 햇살이 낯설다

문득 팔순노모의 인생엔 어떤 즐거움,행복이 기억될까

내게 즐거웠던 기억 그게 뭘까

지푸라기 같던 사랑

길었던 육아의 세월

늘 뭔가를 결정해야했던 시간들

먼 나라에서의 고단했던 삶

타향살이라는 바다에 구명조끼 없이 내던져졌던 삶

세월은 누구에게나 공평하지는 않더라

무고하게 감옥에서 사는 이도 있고

떼돈을 벌어 졸지에 부를 누리는 사람도 있고

정답도 훈련도 없이 모두들 그렇게 첫경험속에서 산다

후딱 한주가 지나 한달이 쌓여 해가 바뀌고 그렇게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076 나의 어머니 (14) 2016.10.27 81
1075 2020년 1월 월례회를 마치고2 2020.01.12 75
1074 6월 문학회 모임(이천 일십 칠년)3 2017.06.13 75
1073 우리들의 잔치 2016.11.15 74
1072 오늘의 소확행(8월 26일) 2018.08.27 72
1071 보태닉 가든 2017.01.10 70
1070 부고 2016.11.08 68
1069 보경이네 (5) 2016.10.20 66
1068 보경이네 (9) 2016.10.27 63
1067 아이비 햇빛 쪼이기 2018.03.15 62
1066 반갑다 유월 2017.05.29 61
1065 생손앓이 2017.05.16 59
1064 밤새 비는 내리고 2020.04.20 55
1063 레몬트리 2018.05.23 55
1062 아마도 그건 2020.02.17 54
1061 이별의 습작 2018.03.15 54
1060 내 옷장속의 가을 2016.11.30 54
1059 오늘의 소확행(4월19일)3 2020.04.19 53
1058 일만시간의 법칙 2017.05.28 53
1057 들깻잎 새싹 2017.03.03 52
이전 1 2 3 4 5 6 7 8 9 10...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