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고단한 희망

송정희2020.02.25 06:57조회 수 31댓글 0

    • 글자 크기

고단한 희망

 

그저 회오리바람 한번 불어온것 뿐인것 같은데

한여름 소나기 한번 맞은것 같은데

기억은 늘 그자릴 헤매고

꿈속마다 난 늘 같은곳에 서있다

온통 사막의 모래 뿐인 나의 꿈속엔

날 부르는 고운 목소리 하나있어

모래먼지에 이리저리 휩쓸리는 날 겨우 붙잡고있다

 

춥지도 않고 지루하기만한 겨울이 지나고

창가엔 봄대신 빗물만 스쳐가도

기어서 험한 동굴하나 지나온듯하니

내 어디 머문들 무슨 연고일까

그리움이란 깊은 계곡을 지나며 마지막 한방울 눈물 마져 떨구고

칼바람이 불어도 눈시리지 않을 꼿꼿함만 남으니

알 수 없는 미래속에 걱정도 접어두고

내집을 밤새 지킨 저 울타리와 함께 여명을 보리니

새날엔 좋은일만 있게 하소서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016 레몬씨앗(2) 2017.03.31 37
1015 영어 귀머거리 2020.02.12 36
1014 십년뒤에도1 2020.02.02 36
1013 시월이 남긴 것들 2019.11.01 36
1012 오늘의 마지막 햇살1 2018.03.23 36
1011 여성난1 2018.01.09 36
1010 배롱나무꽃1 2017.08.18 36
1009 통역이 필요한 아침1 2017.07.19 36
1008 문학회 모임 (오월 이천일십칠년)2 2017.05.08 36
1007 나의 어머니 (4) 2016.10.10 36
1006 꿈에 2020.03.13 35
1005 아침인사 2020.02.29 35
1004 2월을 보내며 2020.03.02 34
1003 비오는 아침 2020.02.12 34
1002 부러우면 지는거다 2020.02.10 34
1001 할로윈의 밤 2019.11.01 34
1000 겁이 많은 강아지 까미 2019.09.20 34
999 새소리 2017.03.30 34
998 정아 할머니2 2017.01.25 34
997 치과에서2 2016.10.20 34
이전 1 2 3 4 5 6 7 8 9 10...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