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반달

송정희2020.01.07 08:34조회 수 13댓글 0

    • 글자 크기

반달

 

또 비가 오려나보다

늘 내 창가 꼭대기에 걸려 나 자는 모습을 내려다보는 달님

요즘 핼쓱해져 반달이더니

그나마 오늘은 못보는군요

날 지켜봐 주시는거죠

혹시 이불을 차버리면 끌어 올려주시려고

구름뒤에 있긴한거죠

매일밤 볼땐 몰랐는데 안보이니 보고싶네요

당신을 가리고있는 구름에게 한번 물어보세요

비대신 눈으로 내려 주면 안되겠냐고

오늘밤은 잠이 쉬이 들지 않네요

보고 싶은 아버지 팔짱끼고 바닷가도 걷고 싶고

분위기있는 카페에서 커피도 사드리고싶은데 꿈에서라도

제가 잠든 시간에도 내 창문가에 꼭 있어주세요

달님이 지켜주는 저의 밤은 행복입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96 뽀그리 2018.03.13 12
895 어바웃 타임 2018.05.15 12
894 비 그친 저녁의 풍경 2018.05.16 12
893 송사리 2018.06.14 12
892 나와 동생들 2018.07.20 12
891 그 길의 끝이 있을까 2018.08.01 12
890 오늘의 소확행(8월 첫날) 2018.08.02 12
889 손톱을 자르며 2018.08.11 12
888 잠자리 2018.08.11 12
887 말하지 말걸 듣지도 말것을 2018.08.18 12
886 샴페인 포도 2018.08.23 12
885 한국영화 2018.08.23 12
884 주방바닥 청소 2018.08.24 12
883 어리석음이여 2018.08.25 12
882 나이가 든다는것을 느낄때1 2018.08.29 12
881 업그레이드 2018.09.07 12
880 요가 클래스 첫날 2018.09.12 12
879 브런치 2018.09.12 12
878 세번째 요가 클래스를 마치고 2018.09.14 12
877 피터와 바이얼린 2018.09.18 12
이전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