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온 뒤의 아침
잎파리가 있는 모든것들은 초록의 빛을 더하고
잔디는 카핏처럼 폭신폭신해졌다
운동가는 길의 늘 보는 풍경이 젖은듯 똘망돌망해졌다
깊은밤 소리내며 내리는 빗줄기는 죄많은 이들을 꾸짖는듯도 하고
슬픔많은 이들을 위로하는듯도 했지
그래서 난 죄인이 아닌척 슬픈이 인척 위양을 떨었었다
감춘들 감추어 지겠냐만은
그래도 모른척 위로해 주던 밤비
난 이렇게 철들지 않고 늙어만 간다
![]() |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비 온 뒤의 아침
잎파리가 있는 모든것들은 초록의 빛을 더하고
잔디는 카핏처럼 폭신폭신해졌다
운동가는 길의 늘 보는 풍경이 젖은듯 똘망돌망해졌다
깊은밤 소리내며 내리는 빗줄기는 죄많은 이들을 꾸짖는듯도 하고
슬픔많은 이들을 위로하는듯도 했지
그래서 난 죄인이 아닌척 슬픈이 인척 위양을 떨었었다
감춘들 감추어 지겠냐만은
그래도 모른척 위로해 주던 밤비
난 이렇게 철들지 않고 늙어만 간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1096 | 어머니와 커피2 | 2017.04.30 | 1391 |
1095 | 하루의 끝 | 2018.04.13 | 535 |
1094 | 어느 노부부 (3) | 2016.10.10 | 202 |
1093 | 잎꽂이 | 2018.08.27 | 170 |
1092 | 선물 | 2019.07.18 | 163 |
1091 | 약속들 | 2017.04.05 | 162 |
1090 | 조용한 오전 | 2020.02.01 | 137 |
1089 | 등신,바보,멍청이2 | 2017.06.16 | 130 |
1088 | 님1 | 2017.01.07 | 127 |
1087 | 부정맥 (4) | 2016.10.10 | 105 |
1086 | 세월 | 2016.11.01 | 104 |
1085 | 정월을 보내며1 | 2020.01.30 | 103 |
1084 | 혼돈은 아직 해석되지 않은 질서 | 2019.02.16 | 96 |
1083 | 3단짜리 조립식 책장1 | 2017.02.08 | 94 |
1082 | 세상에 없는것 세가지 | 2020.03.11 | 93 |
1081 | 새벽비 | 2017.02.15 | 91 |
1080 | 작은 오븐 | 2017.02.12 | 90 |
1079 | 브라질리안 넛 | 2017.06.07 | 85 |
1078 | 애팔레치안 츄레일 첫째날 | 2016.11.08 | 84 |
1077 | 땅콩국수 | 2016.10.27 | 84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