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일상

송정희2019.03.23 07:13조회 수 14댓글 0

    • 글자 크기

일상

 

매일 달라지는 내 창문 밖의 풍경은

그저 기적일 뿐이다

겨우내 빈 가지 였다가

엊그제 부터 엷은 붉은 옷을 입는

나무 한그루가 보이기 시작

노안이 온 내눈엔 그저 황홀한 그 모습

막 채색을 끝낸 한폭의 수채화

요가강사가 못나와서 무산된 아침 요가 클래스

요가 대신 트레이드밀에서 한시간 잘 걷고

집에 와서 발바닥 확인을 한다

다행히 물집생긴게 꾸덕꾸덕 해지고 덜 아프다

오늘 점심메뉴는 냉콩국수

소면보다 생칼국수가 더 맛있어서 생칼국수를 삶는다

그 붉어지는 나무를 보며

후루룩대며 냉콩국수를 먹는다

그 꽃나무도 나를

바라보기를 바라면서

 

    • 글자 크기
지인들의 집들이 방문 낯 혼술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56 노모께 보낸 소포 2019.03.24 22
755 잃어버린 선글라스 2019.03.24 15
754 새 호접란 2019.03.24 16
753 작두콩 4알 2019.03.24 14
752 파를 안 넣고 2019.03.24 9
751 지인들의 집들이 방문 2019.03.24 12
일상 2019.03.23 14
749 낯 혼술1 2019.03.21 31
748 오늘의 소확행(3월20일) 2019.03.21 17
747 어느 아이돌 가수의 몰락1 2019.03.19 17
746 창에 달 2019.03.19 8
745 성 패트릭스 데이 콘서트 2019.03.19 13
744 봄 마중 2019.03.19 10
743 비키네집 마당 2019.03.19 12
742 오늘의 소확행(3월 17일) 2019.03.19 11
741 하루가 가고 2019.03.19 10
740 물음표 2019.03.19 12
739 2019.03.13 27
738 막내의 연애 2019.03.13 12
737 나의 외딴 섬 2019.03.13 18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