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동생들
나는 지금도 꿈에선 열살의 어린 계집아이
더 어린 두동생들과 장난을 하고 싸우며
넉넉치 않던 시절의 소년 소녀들
평범한 그 때의 삶이 행복한 시절이었나보다
잊혀지지 않고 꿈에도 그때로 돌아가곤하는걸 보면
누나지만 제일 찔찔이던 나
두 동생이 오빠들처럼 늘 날 지켜주곤했다
간밤에도 그 두동생과 집마당을 헤집듯
돌아다니며 슴바꼭질을 했지
창포가 수북히 자라던 하수구 수채
재래식 변소옆의 큰 헛간
사랑채옆의 작은 부엌
숨을곳도 참 많던 어릴적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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