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인사

송정희2019.02.02 08:10조회 수 12댓글 0

    • 글자 크기

인사

 

전에 살던곳에 다녀왔다

이사올때 떠밀려오듯 오며 이웃들에게 굿바이인사도 못했다

반갑게 맞아주는 이웃들

늦은 작별인사를 나누며 서로의 선한 눈을 들여다본다

주황색 에나멜을 긴손톱에 칠한 멋장이 린다할머니도

곧 이사가실 거라고

서로 살갑게 지내진 않았어도 몇일 안보이면 혹시 아프신가

걱정하며 살았었지

그동안 감사했노라 인사를 하고 집으로 온다

어느덧 해가 진다

마트에서 세일하는 작은 봄꽃 화분을 하나 사와서 식탁위에 둔다

어린아이 눈망울같은 노란색 작고 예쁜꽃이 피었다

오며가며 그 꽃을 본다

오늘은 운동을 못하고 하루가 지나 숙제 안한 학생이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96 아 여름이여 2019.08.20 20
895 오늘의 소확행(9월17일) 2019.09.20 16
894 황치열이 기분 안좋을까요 2017.05.24 14
893 바람의 기억 2019.08.21 19
892 초로의 노인이 되어(1) 2019.09.20 39
891 8월 문학회 월례회를 마치고 2018.08.12 11
890 대리만족 2018.09.20 11
889 2019.05.13 23
888 겁이 많은 강아지 까미 2019.09.20 34
887 희정이 생일파티 2019.10.29 27
886 아침기도 2020.01.03 15
885 분꽃 2018.06.25 15
884 9월하고도 중순이오 2018.09.20 21
883 오늘의 소확행(8월21일) 2019.08.22 14
882 가을을 맞아 2019.10.29 26
881 오늘의 소확행(8월11일) 2018.08.13 10
880 영화"노인들" 2019.08.22 29
879 나의 어머니 (7) 2016.10.20 12
878 비 그친 오후 2017.05.24 14
877 보이진 않아도 2018.08.13 11
이전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