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무지랭이의 2월

송정희2019.02.02 08:00조회 수 8댓글 0

    • 글자 크기

무지랭이의 2

 

의욕도 기대치도 하늘을 찌를것같던 시절도 가고'

손 뻗으면 닿을것같던 욕심많던 시간도 가고

여유로움과 느긋함을 누리는 무지랭이의 때가 왔다

시간 맞춰 호들갑을 떨 필요 없고

발 동동구를 일도 없다

 

하고싶은것 해야할것을 작은 책상위에 쌓아 놓던 시절

채워지지 않는 허기짐과 갈증은 간곳없고

큰 재채기 소리에도 픽 쓰러질것같은 껍데기만 걸치고있네

나 어릴적 노인들이 유독 많았던 나의 집

저 상할머니는 왜 저렇게 오래 살까 입바른 소릴한걸

이제야 후회한다

 

나 무지랭이에게 2월은 선물이러라

서늘한 아침도, 울타리 밖의 햇살도,

오늘 하루를 채워 줄 모든 시간들이

내게 선물로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36 돌나물 물김치 2018.02.27 10
835 돌나물꽃 2019.05.07 14
834 동내산책 2019.09.05 18
833 동트는 풀장 2017.05.17 11
832 돼지 간 2018.09.27 10
831 된서리 2020.01.22 18
830 두껍아 두껍아1 2017.08.31 23
829 두달 2019.03.06 13
828 두번째 요가 클래스 2018.09.13 14
827 두통 2019.05.07 16
826 뒤척이던 밤이 지나고 2017.08.23 23
825 뒷뜰의 뽕나무 2017.04.04 20
824 뒷뜰의 새와 나 2017.06.07 15
823 뒷마당서 또 외치다 2019.05.30 15
822 뒷마당에서 외치다 2019.05.03 19
821 뒷마당의 아침1 2018.12.11 21
820 들깻잎 새싹 2017.03.03 53
819 등나무꽃1 2018.04.13 20
818 등신,바보,멍청이2 2017.06.16 130
817 따라쟁이 2018.10.03 8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