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국화꽃 화분 (2)

송정희2018.09.17 09:30조회 수 13댓글 0

    • 글자 크기

국화꽃 화분 (2)

 

점점 농익어가는 여인같은 화분속 국화꽃들

어제 덱에서 비를 맞고 다시 식탁위로 올려져 날 미소짓게 한다

어제 받은 오케스트라 악보를 정리하며

국화꽃과 대화를 한다

너 참 이쁘다

나도 그럴때가 있었지

꽃들은 약간 쌉싸르한 향기로 대답한다

고맙다고, 이쁘다고해줘서

그들은 스포트라잇을 받은 배우들처럼 웃는다

난 그들의 관객이 된다

기분좋게 박수도 짝짝 쳐준다

오 아름다움이여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36 저녁비 2019.08.14 19
235 선물같은 아침 2019.08.15 16
234 걱정 2019.08.15 29
233 녀석들과의 저녁산책 2019.08.16 19
232 오늘의 소확행(8월16일) 2019.08.17 24
231 한여름의 하루 2019.08.18 16
230 아쉬운 팔월이여 2019.08.18 15
229 혼자 먹는 스파게티 2019.08.18 22
228 여름비 2019.08.19 18
227 불면의 밤 2019.08.19 21
226 아침 요가클라스 2019.08.20 14
225 아 여름이여 2019.08.20 22
224 바람의 기억 2019.08.21 21
223 오늘의 소확행(8월21일) 2019.08.22 17
222 영화"노인들" 2019.08.22 30
221 낙엽되는 작두콩잎들 2019.08.22 17
220 살아온 이유 2019.08.22 18
219 숨바꼭질 2019.08.23 17
218 감동입니다 2019.08.23 19
217 랭보와 베를렌 2019.08.24 54
이전 1 ...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