꽉 막힌 길
이제 막 중학생이 된 나타니엘
나의 말썽쟁이 학생이다
학교 오케스트라에 바이얼린을 가져갔다가 망기뜨려왔다
내 이러날이 올줄 알았지
렛슨을 마치고 바이얼린을 고치는 샵으로 출발
5시 15분
6시에 문을 닫아 충분한 시간이되겠다 싶어 출발
퇴근시간이라 꽉 막힌 도로들
10분이면 갈 거리를 벌써 5시 50분인데
여전히 길위에 있다
겨우 문닫을 시간에 도착
다행히 악기를 맡기고 집으로 온다
내가 살면서 이렇게 막혁던 길을 얼마나 여러번 지났을까
아이가 아팠을 때
지아비가 친구 빛보증을 섰을때
아이들의 음악 사교육
어머니와의 갈등
친정 아버지의 교통사고 사망
시아버지의 투병과 사망
기타등등
안달한다고 길이 뚫리는게 아니었다
발악을 한다고 해결되는게 아니더라
그때 조금은 느긋했어도 되었는데
내 앞으로도 그런 꽉막힌 길이 있으려나
없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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