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조화

송정희2018.08.18 17:29조회 수 11댓글 1

    • 글자 크기

조화

 

제볍 선선해진 아침공기

덥다덥다 춥다춥다해도 너댓달이다

가벼운 내 입술은 그게 삼백육십일인냥 더워죽겠네 추워 죽겠네 방정을 떤다

계절이 늘 봄가을만 같으면 정녕 좋을까

그것도 아닐것이다

완벽한 조화속에 있어도 그걸 깨닫지 못하고

가벼이 입만 놀린다

오늘 새벽엔 알람을 끄고도 잠을 깨지 못하고 늦잠을 잤다

핑계를 대자면 늦잠자기 딱 좋은 온도

코끝까지 이불을 당겨 덥고 그 안의 온도에서 나오길 싫었다

한참후 기분좋게 기지개를 켜고 일어나니

덱이 이슬에 젖어있다

세상은 조화롭게 이미 하루를 시작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1
  • 다수가 그 조화로움속에서 안위하네요.

    소수는 그 조화에서 소외되기도 하고.....


    이타적인 사랑만 베풀다 병사한 선교사의 요절에 대해

    이 또한 조물주의 뜻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심한 이해부족으로 분노했었으나

    나이가 드니 이또한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한

    조화려니 수용하고 편해졌습니다.


    많은 생각을 하게한 글 감사!!!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036 오늘의 소확행(9.15) 2018.09.17 10
1035 돼지 간 2018.09.27 10
1034 군밤 만들기 2018.10.07 10
1033 내 눈의 조리개 2018.11.26 10
1032 우울한 아침 2018.12.12 10
1031 나또 비빔밥 2019.02.05 10
1030 하루가 가고 2019.03.19 10
1029 봄 마중 2019.03.19 10
1028 부정맥 (10) 2016.10.27 11
1027 보경이네 (7) 2016.10.27 11
1026 꿈에서 2016.11.01 11
1025 이불을 빨며 2017.05.17 11
1024 핑계 2018.03.01 11
1023 반숙과 물김치와 꽃 2018.03.04 11
1022 시간의 미학 2018.05.07 11
1021 오늘의 소(소 하지만) 확(실한) 행(복) 2018.05.21 11
1020 뜨거웠던 나에게 2018.07.20 11
1019 아이고 김쌤 2018.07.30 11
1018 사랑이란 2018.08.01 11
1017 오늘은1 2018.08.01 11
이전 1 2 3 4 5 6 7 8 9 10...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