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잠자리

송정희2018.08.11 09:35조회 수 13댓글 0

    • 글자 크기

잠자리

 

덱의 나무울타리에 날아와 앉은 잠자리 한마리

가을이 오나보다

먼길을 날아 왔는지

잠시 미동도 없이 앉아있는 잠자리

 

예고도 없이 바람이 불더니 세상이 컴컴해지며

비가 쏟아진다

잠자리는 어디든 간곳이 없다

허공속에서도 세찬 빗줄기가 실타래처럼 보인다

 

어디서 비를 피하고 있을 올해 첫 잠자리

가을을 알리러 왔다가 날벼락 맞을 뻔한 잠자리

비 그치면 다시 오려므나

내 너와 함께 가을을 맞으리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96 낯선곳의 아침 2019.06.09 24
295 머물던 자리 2019.06.22 24
294 칠월을 보내고 팔월을 만나다1 2019.08.01 24
293 오늘의 소확행(8월16일) 2019.08.17 24
292 사돈이 왔다 2019.08.30 24
291 여름의 끝자락에서 2019.08.31 24
290 사돈이 갔다 2019.09.16 24
289 녀석들과의 산책 2019.10.04 24
288 가을가뭄 2019.10.11 24
287 한걸음씩1 2019.10.18 24
286 추억 2019.11.29 24
285 12월 2019.12.01 24
284 그림 클래스 2019.12.06 24
283 달의 전쟁 2020.01.17 24
282 문병을 다녀와서 2020.01.29 24
281 오늘 그린 그림은 2020.01.30 24
280 토요일 아침 2020.03.07 24
279 2016.10.10 25
278 아침산책 2016.10.10 25
277 새해 소망 2017.01.10 25
이전 1 ...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