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지는 꽃

송정희2018.08.03 07:56조회 수 11댓글 0

    • 글자 크기

지는 꽃

 

비에 꽃이 떨어져

길바닥에 붙어있다

물먹은 꽃뭉치는 가지끝에 매달려 축 늘어져

화장이 얼룩져 흉한 늙은 여자의 얼굴이다

시드는것도 안 이쁜데 비까지 맞으니 영 보기싫다

처마밑으로 빗방울이 튀어 내 등을 적시며

빗방울이 내게 말한다

너도 지는 꽃이야 라고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56 나에게 주는 선물1 2017.03.19 27
955 멀찌감치 2016.11.15 27
954 선물 2016.11.15 27
953 자화상 (1) 2016.10.20 27
952 나의 어머니 (2) 2016.10.10 27
951 고단한 희망 2020.02.25 26
950 발렌타인데이 카드 2020.02.14 26
949 비오는 아침 2020.02.12 26
948 아침 소나기1 2019.12.09 26
947 오늘의 소확행(10월24일)1 2019.10.29 26
946 무상 2019.10.24 26
945 영화"노인들" 2019.08.22 26
944 비 내리는 밤2 2019.08.02 26
943 2019.03.13 26
942 그와 나 2019.02.27 26
941 나 홀로 집에 넷째날2 2019.02.11 26
940 가슴 서늘한 헤어짐1 2019.01.31 26
939 내가 사는 세상은 2018.10.18 26
938 9월 문학회 월례회를 마치고 2017.09.10 26
937 에스페란토2 2017.08.24 26
이전 1 ... 3 4 5 6 7 8 9 10 11 12...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