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지난 두달

송정희2017.10.16 12:37조회 수 28댓글 2

    • 글자 크기

지난 두달

 

나무관속에 누운듯 답답했다

누워 손을 배위로 올리는것도 가슴위로 올리는것도 힘들었다

내의지로 사는게 아니더라

그걸 모르고 오십을 넘게 살았으니 이리도 어리석다

링거를 맞으며 한방울씩 수액이 내 정맥을 타고 내 속으로 들어가

나를 또 하루 살게 하고

자는듯 눈을 감으며 매순간 작별을 했다

내가 살았던것이 축복이었음을 감사하며

평생을 연습하며 살지 않았던가

음악을 운동을

혹시 죽음도 연습이 필요하던가

피식 웃음이 나는걸 보니 그건 아닌가보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2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56 춤추는 향나무1 2017.09.11 18
955 선물1 2018.02.19 18
954 나이가 든다는것을 느낄때1 2018.08.29 10
953 뒷마당의 아침1 2018.12.11 21
952 오디푸스 콤플렉스1 2017.05.04 32
951 아버지를 추억하다1 2019.01.23 21
950 오늘의 마지막 햇살1 2018.03.23 35
949 두껍아 두껍아1 2017.08.31 23
948 오월의 신부1 2017.05.14 15
947 광복절 영화1 2017.08.18 27
946 후회 되는 일1 2017.01.31 14
945 자스민 향기1 2017.07.31 28
944 집근처의 토네이도1 2017.05.05 17
943 칠월을 보내고 팔월을 만나다1 2019.08.01 23
942 오늘은1 2018.08.01 10
941 매일 치매1 2018.09.11 10
940 칠월1 2019.07.01 23
939 빗물1 2016.10.10 38
938 정전1 2017.09.12 24
937 혼밥1 2018.08.02 17
이전 1 ... 3 4 5 6 7 8 9 10 11 12...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