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큰올케

송정희2017.05.17 21:29조회 수 20댓글 0

    • 글자 크기

큰올케

 

리마인드웨딩 사진을 보냈더라구요

엊저녁에

왜 슬그머니 심술이 나던지요

이 속물근성

 

나의 큰올케는 나보다 어른같습니다

나보다 훨씬 어린데요

그게 더 심술이 나지만

사람이 그렇게 진중할 수가 없어요

타고 난거죠

 

한복을 만드는 장인이예요

그보다 한가정을 잘 꾸린 장인이지요

나의 사랑하는 어머니를

또 극진히 모시는 며느리구요

 

풍족치 않은 집에 시집와서

금쪽같은 아들 둘 낳고

조선시대 여자처럼 남편을 섬기는 여자

요즘 그런 여자 어디 있나요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56 어머니와 꽃수레 2017.05.21 18
255 허리케인 플로렌스 팔행시 2018.09.17 19
254 놀란 에보니 2018.10.29 13
253 혼자 먹는 스파게티 2019.08.18 21
252 뒤척이던 밤이 지나고 2017.08.23 23
251 국화꽃 화분 (2) 2018.09.17 11
250 풍요한 삶 2018.10.29 18
249 오늘의 소확행(1월14일) 2019.01.15 15
248 왜 안오셨을까 2018.10.29 17
247 나 홀로 집에 여섯째날 2019.02.13 16
246 오곡밥과 풀떼기반찬과 사돈 2019.09.13 28
245 손톱을 자르며 2018.08.11 12
244 눈물이 나면 2018.09.18 8
243 오래된 기억들을 보내며 2020.02.05 28
242 비키네 정원 2018.08.11 7
241 피터와 바이얼린 2018.09.18 12
240 아침인사 2020.02.29 35
239 잠자리 2018.08.11 12
238 한가위 밤하늘 2019.09.15 25
237 오늘의 소확행(1월1일) 2020.01.01 18
이전 1 ...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