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욕심

송정희2017.02.17 19:25조회 수 23댓글 0

    • 글자 크기

욕심

 

해보고 싶었던 것들이 많았지요

어렷을적엔 엄마처럼 되고 싶었고

사춘기적엔 아프지않으면 뭐든 하리라 생각했습니다

만성 신장염으로 3년을 아팠으니까요

 

가보고 싶었던 것들이 많았지요

어렷을적엔 돌아가신 할머니산소에 혼자 가보고 싶었고

사춘기적엔 병원이 아닌 그 어디고 가보고 싶었습니다

 

갖고 싶었던것들이 많았지요

어렷을적엔 동네에서 소꿉장난하던 진영이를 누구에게도 뺏기고 싶지 않았고

사춘기적엔 거짓말처럼 날 낫게해줄 마술사를 만나고 싶었습니다

 

백살까지 사는 인생이라도 어느새 반을 넘겨버린 지금

아직도 해보고 싶은것이 있네요

여전히 가보고 싶은곳도 있구요

그래도 갖고 싶은것이 있습니다

이 욕심을 비우면

할 수 있고, 갈 수 있고, 가질수 있을까요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36 큰아이 2016.10.10 23
735 밤의 비 2020.02.21 22
734 아침운동 2020.01.29 22
733 겨울비 2020.01.02 22
732 성공 2019.12.26 22
731 화해 2019.12.22 22
730 오늘의 소확행(12월16일) 2019.12.18 22
729 이 가을의 끝을 잡고 2019.12.15 22
728 오늘의 소확행(12월4일) 2019.12.06 22
727 걷기 좋은 온도 2019.11.17 22
726 이른아침 산책 2019.11.08 22
725 어머나 44*F 2019.10.17 22
724 산책길의 하늘 2019.09.27 22
723 멀고도 가까은 사이 2019.09.10 22
722 풀떼기 반찬들 2019.09.04 22
721 밤비와 나 2019.08.26 22
720 닷새 남은 팔월 2019.08.25 22
719 아 여름이여 2019.08.20 22
718 혼자 먹는 스파게티 2019.08.18 22
717 한여른 햇살 2019.08.06 22
이전 1 ...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