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사랑

석정헌2015.02.28 06:57조회 수 32댓글 0

    • 글자 크기



     사랑


         석정헌


어제의 맺어진 고운 사랑이

깊은밤 모진 추위 속에

아픈 흔적만 남기고 그렇게 떠나 갔다


과거에 사로 잡히지 않고

생긴 그데로 사랑 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어처구니 없는 오해와 목매는 슬픔에

허물어져 불타버린 사연

아무도 보아주지 않는

외로움에 떠는 무대 떠난 배우처럼

작은 가슴의 내밀한 공간 속에

사랑을 키워 내기 위해

여리지만 쉼없이 피워

뽑으면 뽑을 수록 잘 자라는

매듭풀 같이 그렇게 피어보자

아직도 사랑이여

그대는 벅차게 나에게 밀려 드는가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89 배꽃 1 2015.03.22 13
888 실비 2015.03.23 13
887 지난해 2015.04.09 13
886 담금질 2015.04.09 13
885 살고 싶다 2015.04.09 13
884 인간 1 2015.05.08 13
883 바람 2015.06.01 13
882 하늘 2015.07.06 13
881 인간 6 2015.08.03 13
880 그래도 2015.09.11 13
879 2015.09.12 13
878 이별 2015.09.12 13
877 나는2 2015.09.14 13
876 허탈 2 2015.10.19 13
875 윤회 2015.11.19 13
874 허무한 여정 2015.02.23 14
873 나그네 2015.03.08 14
872 먼저 보낸 친구 2015.03.19 14
871 2015.03.22 14
870 잠못 이룬다 2015.03.22 14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