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배꽃이 진다

석정헌2015.04.07 14:29조회 수 14댓글 0

    • 글자 크기



       배꽃이 진다


              석정헌


계절은 어김없이 찾아와

잠든 파란싹들을 깨운다

생성과 소멸을 거듭하는

짧은 생이지만

무슨 간절한 소망이 있는지

모두 하늘을 쳐다 본다


신의 손길에 엉덩이 맞고

눈 비비든 어린싹들

햇빛에 젖고 비를 머금은 바람에

무저항으로 흔들리지만

두려움도 없이 결코 자기를 잃지 않고

종내는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허접스럽지 않고 조용하게

아름다움을 나타 내드니

바람에 노래 섞인 

하얗게 내리는 꽃보라 타고

다시 다음 생을 기약한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89 그리움은 아직도1 2021.03.06 52
188 돌아오지 못할 길1 2021.04.26 52
187 아픈 사랑 2022.12.28 52
186 벽조목 2015.09.05 53
185 닭개장2 2016.06.26 53
184 당신이나 나나2 2017.08.26 53
183 아내의 잔소리2 2018.06.22 53
182 동지와 팥죽3 2018.12.21 53
181 타는 더위2 2019.07.16 53
180 지랄같은 봄3 2020.04.24 53
179 이민3 2021.09.10 53
178 이제 어디로 , 가을에 길을 묻다3 2021.10.07 53
177 똥 친 막대 신세5 2022.01.15 53
176 크리스마스, 따뜻한 귀퉁이 2022.12.16 53
175 어머니 1 2015.02.17 54
174 야래향 2015.02.28 54
173 술 있는 세상 2015.03.10 54
172 Poison lvy1 2016.08.26 54
171 배신자1 2017.08.03 54
170 거짓말1 2018.02.14 54
이전 1 ...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