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석정헌2015.03.27 16:01조회 수 10댓글 0

    • 글자 크기



        길


          석정헌


세상의 끝을

어떻게 헤아릴까마는

어떤이는 죄인을 보고

누구는 선인을 읽고 가지만

들어도 못 들은척

보아도 못본척

약한 생존의 원칙 속에

오직 감각만으로 견뎌

취한척 몽롱함은 서툰 걸음인양.

서리내린 밤은 깊어가고

맨몸으로 서있는 무참한 부끄러움에

쓸쓸한 도시의 한켠에서

다시 추운 계절을 맞이한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89 무서운 2015.08.17 14
788 숨은 바람 2015.09.12 14
787 작은 행복 2015.10.09 14
786 낙엽 2015.10.21 14
785 매듭 2015.11.12 14
784 송년 2015.12.21 14
783 눈부실 수가 2016.02.22 14
782 서리내린 공원 2023.12.06 14
781 계절의 여왕 2024.03.17 14
780 황토 2015.03.05 15
779 흐르는 세월 따라 2015.03.08 15
778 꿈속에서 2015.03.22 15
777 보고 싶다 2015.03.22 15
776 분꽃 2015.04.11 15
775 나그네 2015.04.16 15
774 술을 마시고 2015.05.29 15
773 허무 2 2015.06.14 15
772 밀실 2015.07.09 15
771 떨어진 꽃잎 2015.08.05 15
770 이제 2015.08.09 15
이전 1 ... 3 4 5 6 7 8 9 10 11 12...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