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를 기다리며
석정헌
미지의 까마득한 어듐 속을 향해
한밤내 우는 나는 아직도 모른다
내몸을 감싸고 있던 안개 벗겨지니
그 곳에 남은 초라한 모습
사랑 하나에 매달려
허우적 거리다 몸을 꺽는다
그러나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반짝이는 눈짓이고 싶다
오늘도 소식없는 메아리는
먼산을 넘었는가
안타까운 주자는 뒤떨어지지 않기위해
그때를 기다리며 가쁜 숨을 몰아 쉰다
밑도 끝도 없이 내리는 겨울비에
도시는 조용히 젖고 있다
![]()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그때를 기다리며
석정헌
미지의 까마득한 어듐 속을 향해
한밤내 우는 나는 아직도 모른다
내몸을 감싸고 있던 안개 벗겨지니
그 곳에 남은 초라한 모습
사랑 하나에 매달려
허우적 거리다 몸을 꺽는다
그러나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반짝이는 눈짓이고 싶다
오늘도 소식없는 메아리는
먼산을 넘었는가
안타까운 주자는 뒤떨어지지 않기위해
그때를 기다리며 가쁜 숨을 몰아 쉰다
밑도 끝도 없이 내리는 겨울비에
도시는 조용히 젖고 있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649 | 벗어야지 | 2015.02.24 | 23 |
648 | 동반자2 | 2015.03.08 | 23 |
647 | 고구마꽃 | 2015.03.25 | 23 |
646 | 희미해진 인생 | 2015.08.26 | 23 |
645 | 황진이 | 2015.10.07 | 23 |
644 | 퇴근 | 2015.10.12 | 23 |
643 | 문패 | 2015.11.25 | 23 |
642 | 어딘지도 모르는 길 | 2016.01.07 | 23 |
641 | 허약한 사랑의 도시 | 2016.05.25 | 23 |
640 | 고희의 여름 | 2017.08.17 | 23 |
639 | 추석 3 | 2017.10.04 | 23 |
638 | 꽃샘추위 | 2023.03.29 | 23 |
637 | 매일 간다1 | 2015.02.20 | 24 |
636 | 사랑 | 2015.02.28 | 24 |
635 | 우리집 | 2015.05.02 | 24 |
634 | 산들바람에 섞어 | 2015.08.08 | 24 |
633 | 아 가을인가 | 2015.08.18 | 24 |
632 | 바램 | 2015.09.09 | 24 |
631 | 아직도 아른거리는 | 2015.10.23 | 24 |
630 | 해인사 | 2015.10.27 | 24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