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2
석정헌
자는둥 마는둥 누운 사이
창밖엔 어머니에게 듣다 잠이든 동화처럼
하얗게 눈이 내린다
묽어진 몸에 추운 인정
벗은 마음은 더욱 무거워지고
소리없이 찾아온 황혼에
잿불 뜨거운 아궁이 속
묻어둔 고구마 생각이 난다
아무 생각없이 잊어버리고
살아온 세월이 못내 아쉬워
혹여라도 찾아질까 그리워하며
너를 만나기 위해
아궁이 앞에 앉아
식은 잿더미 속이나마 뒤적여 본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청춘 2
석정헌
자는둥 마는둥 누운 사이
창밖엔 어머니에게 듣다 잠이든 동화처럼
하얗게 눈이 내린다
묽어진 몸에 추운 인정
벗은 마음은 더욱 무거워지고
소리없이 찾아온 황혼에
잿불 뜨거운 아궁이 속
묻어둔 고구마 생각이 난다
아무 생각없이 잊어버리고
살아온 세월이 못내 아쉬워
혹여라도 찾아질까 그리워하며
너를 만나기 위해
아궁이 앞에 앉아
식은 잿더미 속이나마 뒤적여 본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609 | 일상 | 2023.02.08 | 40 |
608 | 떠난 사랑 | 2023.01.23 | 40 |
607 | 통증,어리석은 지난날1 | 2022.08.23 | 40 |
606 | 술을 마신다2 | 2022.07.02 | 40 |
605 | 헛웃음1 | 2021.10.20 | 40 |
604 | 먼저 떠나는 벗1 | 2021.09.15 | 40 |
603 | 체념이 천국1 | 2021.09.11 | 40 |
602 | Lake Lenier | 2020.05.12 | 40 |
601 | 화재2 | 2019.10.10 | 40 |
600 | 나락 | 2018.11.26 | 40 |
599 | 코스모스2 | 2017.08.31 | 40 |
598 | 겨울의 어떤 도시 한 귀퉁이2 | 2016.12.27 | 40 |
597 | 시든봄 | 2016.03.07 | 40 |
596 | 호수2 | 2015.07.11 | 40 |
595 | 망향 | 2015.06.09 | 40 |
594 | 청춘 | 2015.02.10 | 40 |
593 | 섣달보름 | 2023.01.07 | 39 |
592 | 잠 좀 자자 | 2022.12.06 | 39 |
591 | 무지개3 | 2022.05.04 | 39 |
590 | 수선화5 | 2022.02.09 | 39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