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멀찌감치

송정희2016.11.15 18:48조회 수 32댓글 0

    • 글자 크기

멀찌감치


멀찌감치 키작고 또 큰나무들이 보이네요

여름내 무성히 달고있던 잎들을

빈 가슴되어 내려놓으며 추운겨울을 기다립니다

보이지 않던 새둥지를 보여주며


더 멀찌감치 한조각 구름이 보이네요

저 작은 구름은 저도 빗물이 될수있나 걱정하듯 보이네요

구름은 비가 되고싶나 봅니다

비가되어 메마른 이의 가숨에 내려앉고싶나 봅니다


아주 멀찌감치에 그리운 이가 계실까요

아침 여명이 지나

자꾸 바라보면 제게 오실 수 있을까요

너무 멀리있기에 한달음에 갈 수 없어

키작고 또 큰나무 너머

한조각 구름 너머에 계실

그리운 이를 그져 바라만 봅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36 아들 2020.01.20 31
935 11월 1일의 새벽 2019.11.01 31
934 무상 2019.10.24 31
933 오곡밥과 풀떼기반찬과 사돈 2019.09.13 31
932 아름다음이여1 2019.07.26 31
931 뚝배기잔에 마시는 커피1 2019.05.03 31
930 가슴 서늘한 헤어짐1 2019.01.31 31
929 알렉스를 추억하다(1)2 2018.03.09 31
928 2월 월례회를 마치고1 2018.02.19 31
927 김선생님 2017.09.09 31
926 광복절 영화1 2017.08.18 31
925 오늘1 2017.06.18 31
924 예술.집을 떠나지 않고 즐기는 여행1 2017.04.05 31
923 레몬수 한잔 2017.03.03 31
922 자화상 (1) 2016.10.20 31
921 꿈, 소원 2016.10.20 31
920 오늘의 소확행(11월4일) 2019.11.08 30
919 시월의 마지막 날 2019.10.31 30
918 희정이 생일파티 2019.10.29 30
917 시월이다1 2019.10.04 30
이전 1 ... 4 5 6 7 8 9 10 11 12 13...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