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부정맥 (14)

Jenny2016.11.01 20:22조회 수 14댓글 0

    • 글자 크기

부정맥 (14) / 송정희

 

손목혈압 측정기가 고장났다

이번엔 팔에서 재는 것을 사야겠다

휴대 전화기로 못하는 것이 없다던데

왜 혈압과 맥박은 못 재줄까

 

낮에는 활동하느라 나의 맥박을 느끼지 못한다

밤에 누워있자면

내가 흔들릴 만큼의 빠른 맥박

이러다 내가 터져버리는 것을 아닐까

 

분명 저녁 약을 먹었는데

선뜻 맥박을 재보기가 겁이난다

그냥 자자

침대 옆 전등을 끈지 한 시간이 지났다

나는 잠을 이루지 못한다

내 안의 내가 문을 두드리는 소리

쿵 쿵 쿵 쿵 쿵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6 고단한 삶 2020.02.28 36
95 부정맥 (2)1 2016.10.10 37
94 선물 2016.11.15 37
93 문학회 모임 (오월 이천일십칠년)2 2017.05.08 37
92 첫사랑 충한이 오빠 2017.05.10 37
91 나의 새 식탁2 2017.06.21 37
90 배롱나무꽃1 2017.08.18 37
89 치과에서2 2016.10.20 38
88 비오는 아침 2020.02.12 38
87 영어 귀머거리 2020.02.12 38
86 아침인사 2020.02.29 38
85 통역이 필요한 아침1 2017.07.19 39
84 십년뒤에도1 2020.02.02 39
83 보경이네 (12) 2016.11.01 40
82 오늘의 마지막 햇살1 2018.03.23 40
81 비내리는 밤에1 2019.08.27 40
80 비의 콘서트3 2020.02.05 40
79 나의 어머니 (4) 2016.10.10 41
78 레몬씨앗(2) 2017.03.31 41
77 7월 문학회 월례회를 마치고4 2019.07.14 4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