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기다림의 꽃

송정희2020.04.19 09:23조회 수 54댓글 0

    • 글자 크기

기다림의 꽃

 

침묵의 시간속에서도 비는 내리고

먼 나무숲에 푸름이 내려앉고 멀리 여름이 서있다

매일매일 접하는 코로나 확진자와 사망자수

어느 상점이 문을 닫았네하는 어두침침한 소식을 아무렇지도 않게 듣는다

가늘게 들려오는 빗소리의 아침

긴잠에서 깬듯한데 아직도 한밤중이다

이월엔 삼월을 기다렸고

삼월엔 사월을

지금은 또 간절히 오월을 기다리렸다

기다림은 꽃이 되고 이미 향기도 떠났건만 또다른 꽃이 피려한다

꽃이 피고있다

다시 향기가 난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36 겨울1 2017.01.03 22
135 행복한 꿈 2017.01.03 14
134 나의 아들(5)1 2016.11.30 19
133 내 옷장속의 가을 2016.11.30 58
132 수필: 내 옷장속의 가을 2016.11.30 33
131 수필: 가려진 시간 속으로의 여행 2016.11.30 23
130 수필: 수영장의 풍경 2016.11.30 17
129 수필: 에보니 밥 2016.11.22 30
128 나의 어머니 (17) 2016.11.22 27
127 작은 뽕나무 공원 2016.11.22 22
126 우리들의 잔치 2016.11.15 87
125 멀찌감치 2016.11.15 32
124 선물 2016.11.15 37
123 분열이 지난 뒤 2016.11.15 12
122 나의 아들 (5) 2016.11.15 23
121 갈바람 2016.11.15 43
120 애팔레치안 츄레일 첫째날 2016.11.08 85
119 부고 2016.11.08 71
118 사기꾼 2016.11.08 34
117 요리하실래요 2016.11.08 12
이전 1 ...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