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비
오후부터 비가 세차게 내린다
난 차고로 나가 빗줄기를 바라보며 흙냄새를 맡는다
옆집 재키가 근처에서 담배를 피우나보다
담배냄새가 싫은 나는
이내 집안으로 들어온다
여느때처럼 에보니와 난 창밖 빗구경을 한다
덱이 젖고 화분들의 화초들은 환호성을 지른다
오후 4시 40분
난 학생 나타니엘을 기다린다
올 시간이 십분 지났는데
비가 와서 늦는 모양이다
 |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댓글 1
-
비가 내려 식물들도
사람도 몸과 마음을 적셔주니 그 또한 기쁨이네요.
미국에 살면서 몇개 주나 가보고 죽을지는 몰라도
잘 보존된 자연은 축복인 듯해요.
아침 저녁 선선해서
달리기 좋아 너무 좋은 시절이네요.
건강하삼.
|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 1016 | 변덕 | 2016.10.27 | 11 |
| 1015 | 꿈에서 | 2016.11.01 | 11 |
| 1014 | 이불을 빨며 | 2017.05.17 | 11 |
| 1013 | 핑계 | 2018.03.01 | 11 |
| 1012 | 반숙과 물김치와 꽃 | 2018.03.04 | 11 |
| 1011 | 지금 그곳은1 | 2018.03.22 | 11 |
| 1010 | 중독 | 2018.06.15 | 11 |
| 1009 | 아이고 김쌤 | 2018.07.30 | 11 |
| 1008 | 사랑이란 | 2018.08.01 | 11 |
| 1007 | 오늘은1 | 2018.08.01 | 11 |
| 1006 | 조화1 | 2018.08.18 | 11 |
| 1005 | 오늘의 소확행(8.20) | 2018.08.21 | 11 |
| 1004 | 운동일기 | 2018.08.27 | 11 |
| 1003 | 아픔 | 2018.08.29 | 11 |
| 1002 | 오늘의 소확행(9월 12일) | 2018.09.12 | 11 |
| 1001 | 내안의 블루 | 2018.11.21 | 11 |
| 1000 | 오늘의 소확행(1월18일) | 2019.01.19 | 11 |
| 999 | 부활절 콘서트의 풍경 | 2019.04.14 | 11 |
| 998 | 봄아 | 2019.04.15 | 11 |
| 997 | 오늘의 소망 | 2019.04.19 | 11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