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마지막 포도의 희망

송정희2017.07.27 06:21조회 수 30댓글 1

    • 글자 크기

마지막 포도의 희망

 

농익은 머루포도가 입속에서 터지며

깊이를 알 수 없는 맛의 끝에 다다른다

달콤함과 새콤함

내가 포도알갱이라면 난 무슨 맛일까

여전히 마냥 텁텁한 신맛만 가지고있는것은 아닐까

햇살이 두려워 익지도 못하고

강풍을 견디지 못해

이른봄날 연한 새순을 모두 떨구고

여전히 변변한 이름도 없는 설익은 포도알갱이

그래,용기를 내보는거야

나를 익게할 마지막햇살이 떠오르면

아낌없이 몸을 내맡겨 성숙해보자

뜨거우면 좀 어떠리,,,,,,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1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76 일기를 쓰며 2018.07.14 12
975 봉숭아꽃 2018.07.14 12
974 칠월에 부쳐 2018.07.16 12
973 오늘의 소확행(7.18) 2018.07.20 12
972 나와 동생들 2018.07.20 12
971 지는 꽃 2018.08.03 12
970 손톱을 자르며 2018.08.11 12
969 오늘의 소확행(8월11일) 2018.08.13 12
968 샴페인 포도 2018.08.23 12
967 김선생님 2018.08.26 12
966 에보니밥 2018.09.11 12
965 대리만족 2018.09.20 12
964 휴식 2018.09.26 12
963 오늘의 소소항 행복(10월21일) 2018.10.22 12
962 오늘은요 2018.10.30 12
961 포롱이 2018.11.11 12
960 이슬비 2018.12.12 12
959 카레밥 2019.01.24 12
958 오늘의 소확행(2월 6일) 2019.02.07 12
957 아이들의 여행 2019.02.07 12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1...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