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임기정
- 중앙대 교육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 둘루스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부대찌게

keyjohn2020.06.16 16:21조회 수 63댓글 2

    • 글자 크기

루이 암스트롱이 

뉴올리언즈에서

바람같은 재즈를 하고

Gumbo를 취하며 바다를 보았다지.


Gumbo는 

젊어서 쉬 상했던 가슴을 

뜨겁고 짭짤하게 절여 준

부대찌게를 닮았다.


Gumbo와 부대찌게는 

밀물처럼 다가와 , 

성글고 여릿한 가슴의 상처에 딱지를 만들고

썰물처럼 멀어져 갔다.


Gumbo와 부대찌게 없이도

상처가 아물고 딱지가 생기는 날이 오기는 할까?


아니다

어쩌면 가슴이 아픈 것도 모르고,

등같은 데를 벅벅 긁는 

노인이 되어 있을 수도 있겠다.


부대찌게를 김치찌게라고 우기면서...




*글쓴이 노트

Labor Day 전후로 휴가처를 찾다보니 예전에 다녀 온

뉴올리언즈가, 길거리 악사가, Gumbo 스튜가 생각난다.

Gumbo는 부대찌게를 많이 닮아있다.

의정부에서 군생활을 하던 시절의 젊었던 나는 그리 행복하지 않았고,

면회오는 사람들과 먹던 부대찌게가  불행했으나 젊었던 나인양 그립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2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02 Plan B1 2020.02.01 38
201 무난한 하루2 2018.03.20 41
200 잘가 드니스1 2021.06.13 42
199 연말 기억정산 파티 2017.12.23 43
198 병상일기 2020.01.29 43
197 봄바람 2021.03.05 44
196 God blessed me8 2022.03.03 44
195 보라색 셔츠 2018.03.30 45
194 가을 부추밭4 2021.09.10 45
193 거룩한 일과8 2022.06.09 45
192 파블로프의 개 2017.12.29 46
191 유격체조2 2021.08.02 46
190 덩그러니8 2022.06.18 46
189 불청객 2018.01.31 47
188 매실2 2018.03.18 47
187 도리 도리 2017.03.10 48
186 봉선화 연정1 2017.06.17 48
185 안착1 2018.01.02 48
184 정초 단상 2017.01.09 49
183 설국 2017.12.13 49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