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가지가 난리통 군인들 사지처럼
여기 저기 널부러져 있고,
일피트 높이에 당당히 서있던
제라늄 화분도 비운의 여인처럼 버려져 있다.
천둥 번개가 지나간 아침이다.
마치 곤하게 자고 있는 나를 대신해 처벌을 받은 듯해
맘 저편에 미안한 마음이 모락거리는 걸 보면
'원죄'는 분명히 있는 모양이다.
임기정 - 중앙대 교육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 둘루스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나뭇가지가 난리통 군인들 사지처럼
여기 저기 널부러져 있고,
일피트 높이에 당당히 서있던
제라늄 화분도 비운의 여인처럼 버려져 있다.
천둥 번개가 지나간 아침이다.
마치 곤하게 자고 있는 나를 대신해 처벌을 받은 듯해
맘 저편에 미안한 마음이 모락거리는 걸 보면
'원죄'는 분명히 있는 모양이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202 | Plan B1 | 2020.02.01 | 38 |
201 | 무난한 하루2 | 2018.03.20 | 39 |
200 | 잘가 드니스1 | 2021.06.13 | 39 |
199 | 병상일기 | 2020.01.29 | 40 |
198 | 연말 기억정산 파티 | 2017.12.23 | 42 |
197 | 가을 부추밭4 | 2021.09.10 | 42 |
196 | 속없는 아빠2 | 2018.03.21 | 43 |
195 | 보라색 셔츠 | 2018.03.30 | 43 |
194 | 봄바람 | 2021.03.05 | 43 |
193 | 유격체조2 | 2021.08.02 | 43 |
192 | 거룩한 일과8 | 2022.06.09 | 43 |
191 | 도리 도리 | 2017.03.10 | 44 |
190 | 파블로프의 개 | 2017.12.29 | 44 |
189 | God blessed me8 | 2022.03.03 | 44 |
188 | 덩그러니8 | 2022.06.18 | 44 |
187 | 미안해 | 2019.12.23 | 45 |
186 | 차차차 | 2020.02.04 | 45 |
185 | 정초 단상 | 2017.01.09 | 46 |
184 | 마이클 그리고 마이클3 | 2018.01.25 | 46 |
183 | 불청객 | 2018.01.31 | 46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