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슬픈 자화상

송정희2018.10.02 09:32조회 수 7댓글 0

    • 글자 크기

슬픈 자화상

 

울엄마 말씀에 의하면 재밋대가리 없고

내가 생각해도 싸가지도 없고

딱히 잘하는것도 없는 나

 

울아버지에겐 전혀 살갑지 않았고

동생들에겐 기대기만 했고

친구들에겐 바라기만 하지 않았던가

 

쪼매 잘한게 있으면 자랑질이나 하고

칭찬에 으쓱할 줄만 알고

부모덕에 이룬것으로 여적 먹고 살면서

나의 공인양 허우적대고

 

나는 이런 푼수

식탁위의 화초들만도 못하다

그들은 밤새 새 잎을 키우고

향기있는 꽃을 피워낸다

불평도 투정도 않는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6 오늘의 소확행(7.17) 2018.07.17 9
75 일기를 쓰며 2018.07.14 9
74 첫용돈 2018.07.09 9
73 대못 2018.06.14 9
72 오늘의 소(소 하지만) 확(실한) 행(복) 2018.05.21 9
71 핏줄 2018.05.21 9
70 왕지렁이 2018.05.07 9
69 지금 그곳은1 2018.03.22 9
68 꿈에서 2016.11.01 9
67 나의 어머니 (14) 2016.11.01 9
66 변덕 2016.10.27 9
65 나의 어머니 (13) 2016.10.27 9
64 산행 (13) 2016.10.27 9
63 창에 달 2019.03.19 8
62 무지랭이의 2월 2019.02.02 8
61 오늘의 소확행(1월25일) 2019.01.28 8
60 내 눈의 조리개 2018.11.26 8
59 군밤 만들기 2018.10.07 8
58 관상용 고추 2018.10.02 8
57 저녁비1 2018.09.27 8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