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꼬박 사년이 걸렸네요
그분이 제게 피아노를 배우신지가
엊그제 두려움을 떨치고 교회 피아노에 앉으셨대요
짝짝짝
실은 작년 말쯤에 반주를 시작하셨어도 되셨을텐데
실수하시는게 두려우셨던게죠
반주석에 앉으신 적쟎은 나이의 그분을
성도들도 떨리는 마음으로 응원하셨을겁니다
세곡을 작은 실수와 함께
무난히 반주를 마치신 그분
소싯적 산악인이셨던 그분은
큰 산중턱쯤에서 바람을 맞으며
잠시 쉬는 기분이셨답니다
꿈을 가진다는 것
그 꿈을 향해 걸어간다는 것
응원해주는 가족과 친구가 있다는 것
이 모든것이
이 세상은 지금도 한송이의 들풀이 꽃을 피우고
한 영혼이 사랑을 받는 이유일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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