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꼭 죽어서만 갈 수 있는게 천국과 지옥은 아닌듯합니다
어떤 어린아이가 십대소녀에게 찢기고
수십명의 꽃다운 아이들과 함께 했던 큰배가
물밖으로 나오고
돈많은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어떤 여자아이는
돈이면 다 된다는 망상에서
세상에서 가장 비싼 말을타고 경주를 하고
이 여자가 사는곳은 천국일까요 지옥일까요
그 돈많은 여자의 어머니는 구속이 되고
이제 돈으로도 안되는게 있다는걸 깨달았을까요
이 세상의 천국과 지옥은 경계가 없나봅니다
들어가는 문도 지키는 이도 없는
지아비는 없지만 내가 보살피는 꽃들과
나의 고양이가 있는 쬐끄만 이집은 나의 천국입니다
소리없이 내리는 빗줄기 사이로
작은새들이 낮게 날고 있는 풍경이 보이는 이집은
정녕 이 세상의 천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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