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해거름에

송정희2019.01.28 18:43조회 수 22댓글 0

    • 글자 크기

해거름에

 

해거름에 구름이 몰려간다

해거름에 마지막 햇살이 운다

해거름에 날 키워주신 할머니가 그립다

곧 어두워질 세상은 당췌 부끄럼이 없다

오늘도 수많은 이슈와 소문은 이 해거름에

서산으로 넘어간다

 

아슬아슬 하루를 견딘 아픈 이들이

가슴을 쓸어내리며 어둠을 맞는다

어둠이 추하고 냄새나는것들을 보이지 않게 하며

긴밤은 또다른 이야기를 잉태할테니

해거름에 난 새 운동화를 신고 마루를  뛰어다닌다

그런 나를 에보니는 저게 미쳤나 하는 눈으로 본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56 오래된 드라마1 2018.10.30 21
55 화분갈이1 2017.03.14 27
54 배꽃1 2018.02.22 18
53 가슴 서늘한 헤어짐1 2019.01.31 31
52 9월이다1 2018.09.01 23
51 손편지1 2017.04.24 18
50 달달한 꿈1 2018.07.16 13
49 호박꽃1 2017.06.14 22
48 에스페란토2 2017.08.24 30
47 가을이 오는 소리2 2017.08.09 45
46 싱숭생숭2 2020.02.06 43
45 치과에서2 2016.10.20 39
44 등신,바보,멍청이2 2017.06.16 135
43 문학회 모임 (오월 이천일십칠년)2 2017.05.08 37
42 허리통증2 2018.09.06 34
41 막내2 2018.03.18 15
40 9월을 보내며2 2019.09.26 44
39 김 쌤 힘드셨죠2 2018.10.02 25
38 아버지의 센베이과자2 2019.08.07 15
37 라벤더2 2018.03.18 16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