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자목련

석정헌2016.02.09 14:33조회 수 31댓글 0

    • 글자 크기



       자목련


         석정헌


입춘 지나 

하늘에 깔린 볕은 혼혼한데

계절의 시샘인지 차가운 가로

눈발이 휘날린다


핏빛 석류 알갱이 같은 햇살 쪼으며

반쯤연 꽃봉우리

소리없는 눈바람에 섞인 추위에

안스럽게 고개 숙인채

다시 화장을 고치고

햇살과의 입맞춤

계절의 처분을 기다린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49 똥 친 막대 신세5 2022.01.15 53
748 이제 어디로 , 가을에 길을 묻다3 2021.10.07 53
747 돌아오지 못할 길1 2021.04.26 53
746 부끄런운 삶1 2020.07.31 53
745 지랄같은 봄3 2020.04.24 53
744 타는 더위2 2019.07.16 53
743 동지와 팥죽3 2018.12.21 53
742 아내의 잔소리2 2018.06.22 53
741 비 오는 날의 파전3 2018.02.07 53
740 그믐달2 2017.09.19 53
739 닭개장2 2016.06.26 53
738 벽조목 2015.09.05 53
737 무제9 2022.01.07 52
736 그리움은 아직도1 2021.03.06 52
735 전등사 2020.09.19 52
734 차가운 비1 2019.12.14 52
733 봄 소풍 2019.04.15 52
732 Tallulah Falls2 2018.11.05 52
731 잃어버린 얼굴1 2015.12.05 52
730 창밖에는 2015.02.09 52
이전 1 ... 5 6 7 8 9 10 11 12 13 14...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