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스스로를 속이며

석정헌2019.01.09 08:57조회 수 37댓글 0

    • 글자 크기

      

     스스로를 속이며 


                석정헌


숨 가쁘게 살아온 회한의 삶

그마져 위선으로 숨기고

몸에 밴 땟자국 

찬물로 밀어내다

푸석이던 마음

눈살 한번 찌풀이지 않고

고개 바짝 들고 하늘 쳐다본

그날로 가고 싶다


쉰머리 꼬부라진 허리

쳐진 어깨에 주름진 얼굴

대롱거리는 세월

힘들게 어깨에 메고

스스로에 속아가며

남아 있는길

그래도 가야겠지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629 청춘 2015.02.10 39
628 개꼬리 삼년 묵어도 황모 못 된다2 2022.10.17 38
627 마음의 달동네4 2021.12.24 38
626 헛웃음1 2021.10.20 38
625 가을을 붓다 2020.11.16 38
624 웅담 품은 술 2020.11.02 38
623 정상에서의 시편 2020.07.19 38
622 2020.05.20 38
621 Lake Lenier 2020.05.12 38
620 울었다 2019.02.26 38
619 보고 싶은 어머니2 2019.01.24 38
618 주저앉고 싶다 2018.11.02 38
617 하얀 겨울에도 나무는 불신의 벽을 허문다 2018.01.17 38
616 코스모스2 2017.08.31 38
615 마음과 나이 그리고 망각 2017.04.17 38
614 목련2 2015.12.15 38
613 꽃무릇 2015.09.18 38
612 망향 2015.06.09 38
611 마가레타 (Magareta) 2015.03.05 38
610 그리운 사랑 2023.07.12 37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