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민주주의의 횡포

석정헌2017.11.22 09:06조회 수 102댓글 0

    • 글자 크기


       민주주의의 횡포


                석정헌


누구도 모른다

이 길의

시작과 끝을


아무렇게나 살아온 세월

희미해져 가는 정신

흔들지마라

흔들리지마라

힘없이 살아온 서글픈 삶이지만

아직은

돌아오라

살아서 돌아오라


소수의 진실을

다수의 힘으로 행한 횡포

민주주의 라는 이름의

가면으로 포장하고

소수의 

아픔으로 흘리는

진실의 눈물을 훔치라고

무관심이란 더러운 걸레를 던진다


세르반테스는 돈키호테를 썼고

마르코폴로는 동방 견문록을 썼지만

나는 민주주의를 쓴다

다수가 진실이라는 민주주의의 횡포를 쓴다

민주주의란 가면을 쓴 다수의 횡포를 쓴다


나는 이리가 되어 

다수라는 이유로 소수의 진실을 짓밟는

민주주의를 물어 뜯고 싶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309 호수2 2015.07.11 42
308 백자2 2015.09.20 42
307 사무치는 그리움 2015.11.07 42
306 다시 한해2 2016.08.29 42
305 마음과 나이 그리고 망각 2017.04.17 42
304 분노의 이별 2017.07.19 42
303 가을 여인4 2017.08.29 42
302 향수1 2017.09.11 42
301 미운사랑 2018.06.02 42
300 울었다 2019.02.26 42
299 마지막 재앙이었으면1 2020.09.14 42
298 너 잘 견뎌 내고있다 2021.01.16 42
297 체념이 천국1 2021.09.11 42
296 3 2022.05.27 42
295 그리운 사랑 2023.07.12 42
294 고량주 2015.02.15 43
293 살고 있다1 2016.04.04 43
292 October Fastival1 2017.10.08 43
291 작은 무지개 2018.07.11 43
290 폭염 2018.07.22 43
이전 1 ...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