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임기정
- 중앙대 교육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 둘루스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추억

keyjohn2018.08.17 10:47조회 수 68댓글 0

    • 글자 크기

물이 가득한 장화를 신고

밤길을 걷는 듯,

고단하고 애닲았던 젊은 날!


목숨을 가진 모든 것들에

혹독했던 여름날이,

내 젊었던 날들이 사라진

그 길 모퉁이를 돌아서고 있다.


숱한 상처로 아팠으나 ,

초로의 심장이

젊은 날들을

미련처럼 그리워하듯이


빙산을 녹이며

태산을 태웠고,

몸과 맘이 가난한 노인을 아프게 했던

지난 여름도,

어느 날 추억처럼

그리워하리라.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62 알러지7 2020.08.26 87
161 공항 별곡2 2018.10.29 87
160 뒤로 걷기5 2018.05.26 86
159 베가스 유람 혹은 유감5 2020.01.24 85
158 굿나잇2 2018.09.18 85
157 첫눈2 2018.01.19 85
156 가랭이 별곡15 2022.02.06 84
155 추화6 2016.09.08 84
154 오래된 연인2 2015.09.30 84
153 존스보로의 추억7 2015.12.17 83
152 Deep4 2020.08.20 82
151 조영남에 대한 소고3 2015.08.27 82
150 혼자에 대하여4 2021.04.07 81
149 떡으로 부터 단상2 2017.08.02 80
148 가발가게 해프닝4 2017.01.26 80
147 우물안 갑(甲)질 2015.07.21 80
146 남쪽으로 가는 기차11 2021.12.29 79
145 고독3 2018.04.03 79
144 선인장4 2015.08.14 79
143 요즈음 인생공부3 2020.04.10 78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