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임기정
- 중앙대 교육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 둘루스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원죄

keyjohn2018.07.27 15:23조회 수 41댓글 1

    • 글자 크기

나뭇가지가 난리통 군인들 사지처럼

여기 저기 널부러져 있고,

일피트 높이에 당당히 서있던

제라늄 화분도 비운의 여인처럼 버려져 있다.


천둥 번개가 지나간 아침이다.


마치 곤하게 자고 있는 나를 대신해 처벌을 받은 듯해

맘 저편에 미안한 마음이 모락거리는 걸 보면

'원죄'는 분명히 있는 모양이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1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62 절벽1 2018.08.04 51
61 외숙모2 2018.02.06 51
60 고국여행 1 (해후)1 2017.11.07 51
59 조셉씨 유감2 2017.06.13 51
58 수치1 2017.04.12 51
57 비행기 안에서9 2022.01.09 50
56 이별 2018.09.10 50
55 합리화의 거장 2016.07.23 50
54 불편한 평화5 2022.03.22 49
53 아비의 이름으로2 2020.06.09 49
52 Hotlanta1 2018.06.21 49
51 추풍낙엽 2017.12.02 49
50 Father's Day1 2017.06.19 49
49 봄이 가고 여름 와도6 2022.07.07 48
48 옆 집 피식이14 2022.03.13 48
47 편안하시지요? 2018.10.12 48
46 아침 2018.07.20 48
45 위안 2018.07.11 48
44 가면1 2017.04.22 48
43 불면 2018.01.22 47
이전 1 ... 2 3 4 5 6 7 8 9 10 11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