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부정맥 (5)

Jenny2016.10.10 21:47조회 수 23댓글 0

    • 글자 크기
부정맥 (5) / 송정희


방안에 시계를 치웠다
내 심장소리 같아서
내 심장소리 하나로도 족하다
째깍 째깍 째각

내 심장이 힘들다고 헐떡인다
간난아이 어르듯 얼른 편한 곳에 앉는다
그래 그래 미안해

전화기가 소리를 낸다
소식왔다고 편지왔다고 사진왔다고
음소거로 해놓는다
혹시 심장이 놀랠까봐
그래 그래 조심할께

피아노를 치고 비올라를 켜면 내 심장이 좋아한다
자장가는 아니었는데 쌔근대듯 같은 간격으로 심장이 뛴다
콩닥 콩닥 콩닥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436 오늘의 소확행(삼일절) 2019.03.03 21
435 함석지붕집 2019.04.08 21
434 4월 문학회 월례회를 마치고1 2019.04.14 21
433 아름다운 이름 봄 2019.04.25 21
432 사는 이유 2019.04.26 21
431 에스더언니 2019.04.30 21
430 어금니 살리기 프로젝트 2019.06.01 21
429 풀장의 동쪽 2019.07.30 21
428 나 오늘도 2019.07.30 21
427 불면의 밤 2019.08.19 21
426 바람의 기억 2019.08.21 21
425 안녕 구월 2019.09.01 21
424 동내산책 2019.09.05 21
423 느닷없이 내리는 비 2019.09.11 21
422 오늘의 소확행(9월 23일) 2019.09.24 21
421 작은 들꽃 2019.09.24 21
420 오늘의 소확행(11월29일) 2019.12.01 21
419 기일 2019.12.09 21
418 9 2019.12.28 21
417 빗속에서 2020.01.03 21
이전 1 ...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