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한가위 밤하늘

송정희2019.09.15 06:52조회 수 26댓글 0

    • 글자 크기

한가위  밤하늘

 

세상의 모든 전구가 켜진듯 밤하늘이 하얗게 밝아지고

난 꿈을 꾸듯 아득해진다

먼곳에서 덜거덕 덜거덕 천둥이 울고

죄많은 이들은 숨을곳을 찾아 헤맨다

 

세상사 모든 비밀을 다 알고 있는듯 처연한 저 달은

감히 이렇게 침대에 누워 쳐다볼 상대가 아닌듯하다

너무 건방지지 않은가 내가

얼른 일어나 무릎 꿇고 두손을 모으고

내 노모의 건강과

세상에 있는 모든 억울한 사람들의 안녕과

내 아이들과 친구들의 행복을 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36 겨울 아침 이슬비 2017.01.18 27
235 겨울의 흔적 2017.03.03 27
234 화분갈이1 2017.03.14 27
233 25분과 35분의 차이 2017.05.11 27
232 그들과의 속삭임 2017.06.20 27
231 풋내1 2017.08.15 27
230 삼시세끼1 2017.08.27 27
229 정전1 2017.09.12 27
228 무제1 2019.05.09 27
227 나의 아침 2019.09.24 27
226 가을을 맞아 2019.10.29 27
225 사돈의 안부문자 2019.11.13 27
224 추수감사절과 주환이 생일 2019.11.29 27
223 보키쌤 2020.01.30 27
222 한시간 2020.01.30 27
221 오늘의 소확행(3월9일) 2020.03.11 27
220 나의 어머니 (3) 2016.10.10 28
219 어느 노부부 (2) 2016.10.10 28
218 추락 2016.10.10 28
217 나의 어머니 (17) 2016.11.22 28
이전 1 ...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