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마당서 또 외치다
두번째 작두콩이 싹을 틔웠다
요즘 비도 안오고 땡볕인데 신통방통하다
꽤 큰 돌멩이를 밀치고 올라온 녀석에게 박수를 쳐 주었다
제본분을 다하려 식물도 저리 꿈틀대는데
나도 잘 살아야겠다 또한번 다짐한다
뭘로 상을 줄까 하다가
시원한 물 한바가지 부어주고 들어온다
그 옆에 먼저 나온 작두콩잎은 길게 하늘로 줄기를 올리고
가물어 넓은 잎이 시들시들하다
아직 싹을 틔우지않은 두개의 씨앗도 고군분투중이려니 안쓰럽다
우리 곧 보자
나오느라 고생했다 너는
쓰다듬어 줄수도 없어 소리한번 질러본다
야 호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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