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에보니밥

송정희2018.09.11 10:47조회 수 9댓글 0

    • 글자 크기

에보니밥

 

즐겨가는 펫스마트

에보니밥을 사러가러가는 곳이다

동물병원에서 추천해주는 소화가 잘되는 고양이 밥으로 산다

14파운드 큰 봉투에 들어있다

집에 오면 큰 플라스틱 통에 옮겨 담는다

물리지도 않고 잘 먹는 에보니

플라스틱통의 뚜껑을 꼭 닫으면 눅눅해지지도 않고 보관하기 좋은데

어제 뚜껑을 열어보니 그안에서 작은 나방같은 것들이 날아 나오느게 아닌가

깜짝 놀랬다

옛날 쌀통에 생기던 쌀벌레통에 생기던 그놈들이다

다행히 얼마 남지 않아 작은 플라스틱 통에 넣어

냉동실에 넣어 애벌레들을 다 죽이고

큰통은 박박 씻어 햇볕에 말린다

몇년을 먹여도 이런일이 없었는데 이게 무슨

괜히 에보니에게 미안하기도 하다

아마 뚜껑이 꼭 닫히지 않아 생긴 사단인듯하다

왠지 요근래 집안에 뭔가 날아다니는것들이 있다 싶었더니

냉동실에 넣어둔 에보니밥엔 아마도 애벌레가 죽어있을것이다

에보닌 그 단백질도 섭취하겠지

그래도 잘 먹는 에보니가 고맙다

곧 새 밥을사와야겠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076 호박죽1 2017.05.12 18
1075 호박볶음 2018.07.18 11
1074 호박꽃1 2017.06.14 20
1073 호랑이 없는 굴속의 토끼들 2019.02.18 20
1072 허리통증2 2018.09.06 32
1071 허리케인 플로렌스 팔행시 2018.09.17 19
1070 허당녀 2018.03.03 13
1069 향수 2병 2019.01.19 17
1068 향기 2018.09.11 16
1067 행운 2019.05.11 19
1066 행복한 장례식 2018.07.16 14
1065 행복한 분들과의 식사 2017.05.17 20
1064 행복한 꿈 2017.01.03 14
1063 햇샇 가득한 2018.10.30 13
1062 햇살 2016.10.27 16
1061 해그림자 사다리1 2019.01.21 24
1060 해거름에 2019.01.28 18
1059 함석지붕집 2019.04.08 18
1058 할머니의 익모초 2018.08.13 17
1057 할로윈의 밤 2019.11.01 34
이전 1 2 3 4 5 6 7 8 9 10...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