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물결처럼

송정희2018.07.17 08:53조회 수 15댓글 1

    • 글자 크기

물결처럼

 

그져 내맡기면 된다

어느즈음에서 시작되든

내가 끌고 갈수있는 양만큼 끌어안고 파도가 된다


저 바위에 못가면 어떠리

아무도 없는 모래사장에 던져진들 어떠리

내가 끌고 온 조개껍질과 수초를 그곳에 남겨두고

난 또 물결이 된다


폭풍우를 만나면 키높은 파도가 되고

 바람없는 날이면 노래하는 파도가 되어

아름다운 이들의 겨드랑이를 간지럽히며

 그들의 웃음소리가 묻어나는 물결이 되리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1
  • 하루 중 어느 시점, 어느 것에서 이 시상을 얻으셨는지

    글이 아름답고 로맨틱하며 사랑스러워요.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036 오늘의 소확행(9.15) 2018.09.17 10
1035 돼지 간 2018.09.27 10
1034 군밤 만들기 2018.10.07 10
1033 내 눈의 조리개 2018.11.26 10
1032 우울한 아침 2018.12.12 10
1031 나또 비빔밥 2019.02.05 10
1030 하루가 가고 2019.03.19 10
1029 봄 마중 2019.03.19 10
1028 부정맥 (10) 2016.10.27 11
1027 보경이네 (7) 2016.10.27 11
1026 변덕 2016.10.27 11
1025 꿈에서 2016.11.01 11
1024 이불을 빨며 2017.05.17 11
1023 핑계 2018.03.01 11
1022 반숙과 물김치와 꽃 2018.03.04 11
1021 시간의 미학 2018.05.07 11
1020 오늘의 소(소 하지만) 확(실한) 행(복) 2018.05.21 11
1019 뜨거웠던 나에게 2018.07.20 11
1018 아이고 김쌤 2018.07.30 11
1017 사랑이란 2018.08.01 11
이전 1 2 3 4 5 6 7 8 9 10...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