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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7월문학회 월례회를 마치고

송정희2018.07.08 20:03조회 수 14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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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문학회월례회를 마치고

 

안신영회장님이 안계시는 월례회모임

부득이 못 오신 회장님 내외분의 부재는 오늘의 모임을 뭔가 엉성하게 느끼기에 충분했다

계실땐 몰랐는데 안계셔보니까 그 자리의 힘이 중요하다는걸 느끼는 시간이었다

권요한 회원님이 손주 보셨다고 저녁값을 내셔서 오늘은 햄버거와 후라이드 치킨으로

식사를 했다. 나이가 나이인지라 그런 패스트푸드가 익숫치 않은터에 별미처럼 먹었다.

진담보다 농담을 더 많이 하며 저녁을 먹고, 옆자리엔 앉으신 임기정 선생님의 재치있는 야한 농담으로 먹다가 기절할뻔 했다.

임선생님을 뷰티 서플라이라는 가게를 운영하시는데 오늘은 디스프레이 해놓으셨던 신발 한컬레를 갖고오셔서 여자 회원들에게 기부한다고 사다리타기 놀이표를 만들어 여자 회원들에게 경쟁심에 불을 지피고 결국은 발이 작은 김수린 선생님 당첨

디스플레이했던것도 싸게 팔 수도 있는데 그런 이벤트를 만들어주신 임선생님의 프로정신에 감탄한다.

드디어 작품발표 시간

신호등이라는 시를 써서 읽으신 정선생님

누가보든 안보든 지킬건 지켜야한다는 훌륭한 어른의 모습

이경화 선생님 친척분의 재미난 이야기

임선생님의 하지감자

감자를 엄청 좋아하시는 나의 어머니가 보고픈 시간이었다

김수린 선생님의 시 "곗돈"

친구분들끼리 세계여행경비를 마련하는 곗돈

우리 모두는 부러움을 감출 수가 없었다

미국 오기전 남편과 일본여행갔을 때

어린아이마냥 즐거워하던 그가 떠오른다

그는 자전거를 타고 난 뒷꽁무니에 매달려 교또 한복판을 달렸었지

김복희 선생님의 남편에게 쓰시는 글

그렇게 우린 가슴으로 쓴 시를 각자 낭송하며 서로를 격려했다

회원님 한분이 수박을 사오셔서 후식도 든든히 먹고 총무 은주씨의 폐회사로 7월 모임을 마쳤다

또 길을 헤매시다 못오신 박홍자선생님의 건강을 걱정하며 우린 서로 인사를 나눈다

저녁 8시가 지났는데도 한낮같은 시간

난 갔던 길을 반대로 집으로 오는길 석양에 눈이 부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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