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슬픈 환희

석정헌2019.11.26 17:02조회 수 123댓글 1

    • 글자 크기


      슬픈 환희


         석정헌


비 그친 하늘

함부로 내리는 햇살 사이

바람은 더욱 차고

덤성덤성 달린 갈색잎 대롱거리는

습기찬 시장통 낡은 주점 

목로에 앉아 술을 마신다

바람이사 있건 없건

덜컹거리는 창문 소리

젖가락 장단에 섞인 노래자락

애처롭게 귓전을 울리고

단심으로 갈무리져 회한으로 번진 눈물

참지 못하고 울컥 내민 주모의 얼굴

무언지 모를 환희가 번득 스쳐 지나간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1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89 바람 2015.09.14 8
888 탈출 2015.10.30 8
887 만추 2023.11.10 8
886 열어 보지않은 상자 2015.02.24 9
885 청춘 2015.02.28 9
884 고독 2015.03.03 9
883 먼 추억 2015.03.08 9
882 나그네 2015.03.08 9
881 봄은 왔는데 2015.03.08 9
880 운명 2015.03.12 9
879 안타까움에 2015.03.19 9
878 사랑안고 올 푸른봄 2015.03.23 9
877 그림자 2015.03.24 9
876 지난해 2015.04.09 9
875 살고 싶다 2015.04.09 9
874 겨울지나 2015.04.23 9
873 삶. 이제는 2015.08.10 9
872 추석빔 2015.09.22 9
871 참배 2015.09.26 9
870 우울한 계절 2015.10.04 9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