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낙엽 때문에

석정헌2018.11.10 11:03조회 수 37댓글 0

    • 글자 크기

    

     낙엽 때문에


             석정헌 


가을은

한껏 편 가슴 약간 움추리고

한 손 주머니에 찌르고

어깨 삐딱하게 걸어가는

불량배 같은 계절이다


가로의 굵은 잎들은

잦은 비바람에 후둑둑 거리고

이별의 눈물 같은 거짓말에 속아

꽃과 태양마져 등진

겁먹은 우울

내 마음 함께 

낡은 창문 덜컹 거린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49 첫사랑 2015.03.05 21
748 오늘 아침도 2015.03.08 21
747 숨은 그리움 2015.03.11 21
746 그 허망함 2015.03.11 21
745 그리움 2015.03.20 21
744 보고 싶다 2015.03.22 21
743 여인을 그리며 2015.04.07 21
742 1972년 10월 2015.04.09 21
741 사랑의 불씨 2015.05.12 21
740 신의 섭리 2015.06.01 21
739 아침 2015.06.20 21
738 떨어진 꽃잎 2015.08.05 21
737 아직도 2015.10.28 21
736 살아 간다는 것은 2015.11.20 21
735 통증 2015.11.24 21
734 필경은 2015.11.25 21
733 하하하 2015.12.11 21
732 다시 한해가 2015.12.16 21
731 찰라일 뿐인데 2023.11.13 21
730 삶이라는 것 2024.02.03 21
이전 1 ... 5 6 7 8 9 10 11 12 13 14...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