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정 ( 秋情 )
지천(支泉) 권명오
싱싱한
청록의 향이
힘차게 피어난
여름이 떠난 뒤
곱게 물든 잎들
연지 곤지 찍은
찬란한 가을 날 들
석양 따라 저무는
추정(秋情)의 종(終)소리
아리 아리 메아리 친다.
권명오 - 칼럼니스트, 수필가, 시인 - 애틀랜타 한국학교 이사장, 애틀랜타 연극협회 초대회장 역임 - 권명오 칼럼집 (Q형 1,2집) 발간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미주한인의 날 자랑스런 한인상, 국제문화예술상, 외교통상부 장관상, 신문예 수필 신인상 수상 |
추정 ( 秋情 )
지천(支泉) 권명오
싱싱한
청록의 향이
힘차게 피어난
여름이 떠난 뒤
곱게 물든 잎들
연지 곤지 찍은
찬란한 가을 날 들
석양 따라 저무는
추정(秋情)의 종(終)소리
아리 아리 메아리 친다.
깊어가는 가을 날
해질무렵의 산사의 종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활활 불지르 듯
모조리 태워버리고
쟂빛으로 올 겨울을 예비하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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