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나의 아들 (3)

Jenny2016.11.01 20:28조회 수 13댓글 0

    • 글자 크기

나의 아들 (3) / 송정희

 

2주가 지났다

나의 아긴 인큐베이터 안에서

자는지 눈을 뜨지 않는다

 

정수리에 대천문과 소천문이

선명해졌다 해골처럼

주사바늘은 매일 머리를 순회하며

꽂히고 다시 뽑혀진다

 

아가야 언제까지 자다가 일어날래

아프지 말고 자거라

아픈 건 엄마가 할게

 

한 시간이 하루보다 길다

나는 이제 이 딱딱한 나무 의자에 앉아

물도 마시고 김밥도 먹는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56 수정과 2018.01.05 14
855 봄비 2018.02.20 14
854 비가 그치고 2018.02.26 14
853 아침공기 2018.02.27 14
852 꽃샘추위 2018.03.12 14
851 넝쿨장미 2018.05.07 14
850 어바웃 타임 2018.05.15 14
849 송사리 2018.06.14 14
848 오늘의 소확행(6,25)1 2018.06.25 14
847 어제의 소나기 2018.06.26 14
846 열무국수 2018.07.07 14
845 집안내럭 2018.07.09 14
844 뉴 훼이스 2018.07.14 14
843 물결처럼1 2018.07.17 14
842 감사합니다 2018.07.30 14
841 아이들의 당부 2018.08.03 14
840 무짱아찌 2018.08.11 14
839 개미의 추억 2018.08.23 14
838 아들의 선물 2018.08.29 14
837 나이가 든다는것을 느낄때1 2018.08.29 14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