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숭생숭
비가 오락가락했던 어제 하루
지아비가 생각나 꼬불쳐 놨던 막걸리를 꺼내 마신다
김치전과 막걸리의 환상의 조합
시큼털털한 막걸리와 삼겹살이 오독오독 씹히는 김치전
오래전 둘이 나누던 대화
어디쯤에서 끊겼을까
고생만한 그가 안쓰럽다
고생만 하다 간 그에게 미안하다
여보 희정아빠
거긴 지낼만하나요,괜챦으면 나도 데려가요
나 가끔은 힘들고 외롭거든
애들은 즈들 생각만해
주환인 IT 쪽에서 일하는게 재밌대
그래서 나중에 돈 벌면 나 차한대 사달라고 했어
지은인 임신 3개월
희정인 새남친과 알콩달콩
명은이년은 연락도 없고
그래도 이만하면 잘사는거야
근데 물어볼게있어요
어젯밤 내 창문꼭대기에 걸려있던 달님이 당신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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