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여인

석정헌2016.10.20 14:24조회 수 173댓글 0

    • 글자 크기


        여인


            석정헌


은빛 머리카락 휘날리며

억새 바람타고

너무 깊이 들어와 버린걸까


놓아버리면 멀어질 것 같은

어쩌다 사랑할 수 있지만

결코 소유 할 수 없는 여인

마셔버린 종이컵 속의 

커피 자국 같이 

짙은 갈색 향으로만 남아

추억을 들추는 여인

다른 삶이 서로를 갈라 놓아

아픈 소리는 들리지 않았지만

가을날 울음빛은 

붉은 단풍에 젖어 들고

무심한 한때 

없는 듯한 늙은 슬픔은

언제나 내 몫이 되어

그저 나무 토막처럼 누워 하늘을 본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89 인간 1 2015.05.08 13
888 바람 2015.06.01 13
887 하늘 2015.07.06 13
886 인간 6 2015.08.03 13
885 이별 2015.09.12 13
884 나는2 2015.09.14 13
883 허탈 2 2015.10.19 13
882 탈출 2015.10.30 13
881 윤회 2015.11.19 13
880 허무한 여정 2015.02.23 14
879 열어 보지않은 상자 2015.02.24 14
878 잠못 이룬다 2015.03.22 14
877 기원 2015.07.17 14
876 그래도 2015.09.11 14
875 2015.09.12 14
874 파란하늘 2015.09.28 14
873 별리 2024.05.19 14
872 어머니 그 아들 2015.03.05 15
871 광풍 2015.03.08 15
870 나그네 2015.03.08 15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7다음
첨부 (0)